오사카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죠. 즐길거리는 정말 많은데 사람이 많다 보니 익스프레션 티켓이 없으면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데 티켓 가격이 꽤 비싸 고민이 많으시죠?.. 제가 딱 입장권 하나만 갖고 오픈런해서 어트랙션 거의 다 타고 4시에 퇴근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오픈런 방법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가는 방법은 다른 글에도 많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아침에 지하철타면 유니버셜 가는 사람 많아서 따라가기만 해도 됩니다. 우선 저는 금요일에 방문을 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을 내렸을 때가 오전 7시 15분이었습니다. 정식 영업 시작 시간은 오전 9시인데 1시간 정도 일찍 입장을 시작합니다. 그러니 오픈런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미 제가 도착했을 때도 줄이 꽤 길어 놀라긴 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총 두 번의 줄을 서야 합니다. 첫 번째는 짐검사를 위한 줄이고 두 번째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입장하기 위한 줄입니다. 왼쪽 사진이 첫 번째 대기고 오른쪽 사진이 두 번째 대기입니다.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타임라인 별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 오전 7시 15분 :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 하차 및 짐검사 대기
- 오전 7시 30분 : 짐검사 통과
- 오전 8시 10분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생각해야 될 게 바로 '닌텐도 월드 입장 확약권'입니다. 확약권은 말 그대로 닌텐도 월드에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입니다. 우리는 익스프레스나 확약권이 포함된 티켓이 아닌 단순히 입장권만 갖고 있기 때문에 어플로 확약권을 받아야 합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입장 전에 먼저 유니버셜 스튜디오 어플을 깔고 구매한 입장권을 본인 계정에 등록해 놓습니다. 동행이 있으면 본인 어플에 모든 사람 입장권을 등록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확약권을 받을 때 같이 적용이 됩니다. 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부로 입장을 하고 나서 아래와 같이 확약권을 받으면 되는데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 확약권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QR과 연동되어 있음. 따라서 내부로 입장하기 전까지는 확약권 활성화가 되지 않음
- 확약권은 닌텐도 월드 입장이 가능한 시간대로 표시 ( 만약 '9시~10시'라면 그 사이에만 들어가면 됨 )
-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부로 입장하고 바로 활성화되는 게 아니기에 수시로 확인이 필요
저는 9시~10시 사이 입장이 가능한 확약권을 받았는데 대충 8시 30분 전후로 예약을 했습니다. 꼭 이때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확인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빠르고 대기 없기 즐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다 큰 어른 기준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 기준입니다.
나의 루트 공개
제가 특별히 어떻게 동선을 짜야지 제일 좋을까 고민한 건 아니고 당일 적당히 눈치보면서 다니다 보니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걸 즐겨서 공유드림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그날 운이 좋았던 것뿐이었겠지만 그래도 약간은 알고 있는 게 좋으니까요..ㅎㅎ
위 숫자는 해당 지역을 방문한 순서입니다.
워저드 월드 오브 해리포터
입장하자마자 바로 달려간 곳은 바로 해리포터입니다. 닌텐도 월드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 해리포터입니다. 위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구에서 해리포터랑 닌텐도 월드랑 같은 방향에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다 같은 방향으로 가길래 속으로 경쟁자가 많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닌텐도 월드로 가더라고요. 뭔가 너무 사람이 없으니까 되려 허전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해리포터 구역에는 놀이기구가 두 개가 있습니다.
-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 4D 놀이기구로 퀴디치 경기를 하다가 메멘토를 만나 싸우는 스토리. 구경거리가 많음
-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포 : 짧은 롤러코스터. 안 무섭고 가볍게 타기 좋음
해리포터 지역에 도착해서 대기없이 바로 두 개다 탈 수 있었습니다. 다 타니까 사람들이 슬슬 몰려와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마침 '닌텐도 월드 확약권'이 활성화돼서 어플로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9시~10시 사이 입장권이라 바로 가기에는 시간이 살짝 남아 쥬라기 공원으로 갔습니다.
- 오전 8시 15분 : 해리포터 도착
- 오전 8시 40분 : 두 개 다 탑승 완료. 그리고 '닌텐도 월드 확약권' 예약
쥬라기 공원 (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 )
쥬라기 공원에는 아래와 같이 놀이기구 두 개가 있습니다.
-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 : 롯데월드의 후룸라이드와 정글대탐험을 섞은 느낌. 규모는 훨씬 큼. 반드시 젖음 (오전)
-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 발판이 없고 바닥을 본 상태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롤러코스터. 제일 재밌음 (오후)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는 규모가 엄청 큰 쥬라기 월드로 배 타고 다니면서 공룡들을 구경하는 놀이기구입니다. 잔잔하게 즐기다가 마지막에 엄청난 높이에서 하강을 하는데 반드시 젖습니다. 못 피합니다. 타고나니까 시간이 애매해서 우선 '닌텐도 월드'로 갔습니다.
- 오전 8시 50분 : 쥬라기 공원 도착
- 오전 9시 15분 :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 탑승 완료
슈퍼 닌텐도 월드
현시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가장 인기 있고 대기도 긴 곳입니다. 여기 때문에 유니버셜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여기에도 놀이기구가 2~3개 정도 있는데 사실 제가 이쪽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가볍게 내부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놀이기구 대기가 최소 2시간에서 최대 3시간이었습니다. 꼭 놀이기구를 타지 않더라도 정말 동심을 불러일으키게 꾸며놓아서 재미는 있었습니다.
- 오전 9시 30분 : 닌텐도 월드 입장
- 오전 10시 00분 : 닌텐도 월드 퇴장
쥬라기 공원 (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
닌텐도 월드에서 나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시 쉬다가 다시 쥬라기 공원으로 왔습니다.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인데 너무 빨라서 몸을 제대로 못 가눌 정도입니다. 처음에 좌석에 앉아서 안전장치가 체결되면 좌석이 90뒤로 회전됩니다. 저희는 땅을 보고 있게 되지요. 진짜 날아가듯한 모습을 재현했는데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강추드립니다.
여담으로..여자친구는 갑자기 머리로 피가 쏠려서 코피 났습니다.ㅎㅎ... 그리고 꽤 무섭기도 해서 롤러코스터 잘 못 타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이제 슬슬 사람들이 많아져서 놀이기구 타는 데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 오전 10시 45분 : 쥬라기 공원 도착
- 오전 11시 15분 :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탑승 완료
그 외 다른 어트랙션 ( 코난, 미니언 파크,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
이 정도 타고 나면 웬만한 어트랙션은 다 이용한 거라 보셔도 됩니다. 제가 갔을 때 죠스는 운휴 중이라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오후부터는 시간이 많아 건물이나 상점 구경하면서 여유를 가졌습니다.
뉴욕과 할리우드 중간쯤에 코난 4D 영상을 즐기는 어트랙션이 있는데 이용하지 마세요. 해리포터처럼 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4D가 아니고 그냥 자리에 앉아서 영상을 보는 정도입니다. 중간에 연기자들분들이 나오긴 하는데, 어린이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시간 낭비였습니다. 안 보셔도 후회 안 합니다.
미니언 파크에 있는 어트랙션도 4D 영상인데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 근데 대기시간 약 1시간을 생각하면 굳이 이용해야 되나 싶습니다. 그래도 미니언즈 월드 구경은 하세요. 재미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 근처로 오면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라고 롤러코스터가 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볍게 한 바퀴 도는 어트랙션인데 재밌습니다. 적당히 스릴감도 있고 노래가 매우 신이 납니다. 이 어트랙션을 아침에 입장하자마자 타면 바로 텐션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어트랙션은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롤러코스터와 뒤로 가는 백드롭 버전이 있는데 백드롭이 10~20분 더 기다려야 합니다.
- 오후 1시 00분 : 코난 4D 도착
- 오후 1시 30분 : 코난 4D 퇴장
- 오후 1시 40분 : 미니언즈 4D 도착
- 오후 2시 30분 : 미니언즈 4D 퇴장
- 오후 3시 00분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도착
- 오후 4시 00분 : 유니버셜 스튜디오 퇴장
이렇게 해서 반나절만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끝내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간략 후기
- 해외 관광객의 5할 이상은 중국인이다. 18년에 도는 이렇지 않았는데 지금 가니까 중국인이 엄청 많고 한국인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 많은 사람들이 닌텐도 월드에 집중을 해서 되려 다른 어트랙션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1시간 이상 기다린 적이 없습니다.
- 마시는 물은 대부분 미리 준비해 오는 게 좋다. 어트랙션 타는 곳 중간중간에 식음대가 있긴 있음.
- 여름에 가면 날씨가 너무 더우니, 반드시 양산을 챙겨갈 것.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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