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는 정말 참 많은 동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파리, 로스트 밸리, 판다월드는 스마트줄서기 예약에 성공하거나 장시간 기다려야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아니면 동물을 못 보냐? 아닙니다. 다행히 에버랜드 주토피아에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어 가까이서 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 '알버트 스페이스 센터'에 있는 정말 다양한 원숭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알버트 스페이스 센터
알버스 스페이스 센터는 우주선을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원숭이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예전에는 몽키밸리였는데 전반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름이 변경됐습니다. 야외에 자유롭게 풀어놓은 원숭이들도 있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원숭이들도 있습니다.
일본원숭이
알버트 스페이스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만나게 되는 원숭이는 일본원숭이입니다. 일본원숭이는 영장류 중 인간을 제외하고 가장 북쪽(홋카이도를 제외한 다른 섬)에 산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추위에 잘 견디며 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온천욕을 즐긴다고 하네요.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나무 구조와 바위들이 쌓여 있고 전봇대가 전선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실제 전선은 아니겠지요. 중간 사진을 보면 일본원숭이가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했던 건 음식을 먹기 전 먼저 흐르는 물에 비벼 씻고서 먹었다는 점입니다. 진귀한 광경이었습니다. 우측 사진은 서로 몸에 있는 벌레를 제거해 주는 모습입니다. 털 사이사이 벌레나 이가 많을 텐데 혼자 제거할 순 없겠죠. 인간이나 원숭이나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건 마차간지인가 봅니다.
다람쥐원숭이
다음으로 만나볼 원숭이는 남아메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다람쥐원숭이입니다. 특징으로는 다람쥐와 비슷한 몸집과 민첩한 움직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한다고 합니다. 손과 발은 황색인데 반해 얼굴, 귀, 가슴은 흰색이고 눈과 입 주변은 검은색입니다. 정말 귀엽지 않나요? 과일을 먹을 때 우연히 유리 가까이 와서 근접에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오랑우탄
그다음 친구는 원숭이가 아닌 오랑우탄입니다. 오랑우탄은 유인원으로 분류되며 사람의 유전자와 96% 정도 일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랑우탄의 주 서식지는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입니다. 오랑우탄의 의미는 말레이시아어로 '숲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나무 위에서 편리하게 활동하기 위해 팔이 엄청 길어졌다고 합니다.
오랑우탄이 해먹?? 위에 올라가 있네요. 한참을 지켜봤는데 저기서 움직이질 않더라고요. 오랑우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혼자 있었는데 보통 단독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얼굴을 가까이 확대했는데 좀 험악하게 생겨서 약간 무서웠습니다.
침팬지
그 바로 옆에 침팬지가 살고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숲이나 초원에서 무리 생활을 합니다.
생김새는 가장 사람이랑 닮은 것 같습니다. 침팬지를 보면서, 인간은 그냥 운이 좀 좋았던 침팬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러키 침팬지죠. 안 그래도 제가 최근에 혹성탈출이란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측 사진에서 성기가 노출되는 부분은 너무 적나래서 모자이크를 했는데 마침 저 때 소변을 보더라고요.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최근 기안 84가 다녀왔던 그 섬. 바로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원숭이입니다. 작고 아담해서 정말로 귀엽습니다. 처음에는 숨어있어서 발견을 못 했는데 마지막에 발견했습니다.
흰손긴팔원숭이
태국, 말레이 반도에서 서식하는 원숭이입니다. 동물명대로 손이 정말로 흰색이고 몸 크기 대비 팔이 엄청 깁니다. 특징이 정말 이상한 울음소리를 계속 내는 것인데 듣다 보면 좀 시끄럽습니다. 뭔가 약간 억울하게 생긴 게 보다 보면 귀엽습니다.
망토원숭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나 소말리아에 주로 서식하는 친구입니다. 일부는 중동 아라비아 반도에서도 산다고 하네요. 나무는 잘 타지 못하고 주로 산악지대에 산다고 합니다. 왠지 생김새만 봐도 성격이 더러워 보이는데, 실제로도 사나워서 육식 동물과도 대치한다고 합니다. 온몸에 털이 많아 망토를 두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저를 바라보고 있는 눈빛이 '뭘 쳐다봐'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른 원숭이 대비 근육이 많고 엉덩이가 빨갈수록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사진을 찍은 동물을 다 보여드렸는데요. 실제로는 보여드린 동물들 말고도 다양한 동물들이 더 많으니 꼭 쥬토피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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