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해수욕장 캠핑 후기 ( 소형 텐트 이용 )

 가을이 오면서 날씨가 매우 선선해졌는데요. 이럴 때 가장 좋은 건 바로 캠핑이죠.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다를 앞에 두고 있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바로 실미도 해수욕장 캠핑장입니다. 

 

 

 

실미도 해수욕장 위치 및 소개

• 위치 : 인천 중구 무의동 136-49
• 가격 : 텐트 아영 시, 인당 하루 5천 원 ( 예 : 2인이서 1박 2일이면 20,000원 )

 가격은 네이버 지도로 보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꼭 텐트 야영이 아니라도, 해수욕장이나 갯벌체험을 즐기러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캠핑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지도와 같이 매표소를 지나 입장하면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눠집니다.

• 1번 : 공터 / 꽤 넓으나 땅이 고르지 않음 / 비 온 다음 날은 진흙밭임
• 2번 : 숲 / 나무가 많아 그늘이 항상 져 있음 / 경사가 다소 있어 텐트 설치 시 불편할 수 있음
• 3번 : 해변가 / 가장 인기가 많은 위치로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음

< 1번 / 3번 >

 모든 위치에서 텐트 설치는 가능하니 원하시는 자리를 잡으시면 됩니다. 근데 저희는 4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1번, 3번은 자리가 없어 2번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실미도 / 갯벌 체험 >

 30대,40대분들은 영화 실미도를 아실 텐데요. 사실 저도 영화만 재밌게 보고 실미도가 어딨는지 크게 관심을 안 가졌었는데 이렇게 캠핑을 오게 될 줄 몰랐습니다. 꼭 캠핑이 아니어도 갯벌, 해루질 체험이 가능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텐트 설치

< 텐트 설치 >

 저희도 해변가에 설치하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 아쉬운대로 바다가 보이는 위치에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근데 저희가 간과한 게 하나 있더라고요. 당시 5월이었는데 아직까진 바닷바람이 매서워서 너무 춥더라고요. 그래서 좀 안쪽으로 위치를 옮기고 자동차를 바람막이 삼아 주차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겨울 이불을 챙겼는데 안 챙겼으면 진짜로 얼어 죽을 뻔했습니다. 바닷가라 춥다는 걸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 텐트 >

 여자친구랑 둘이 조촐하지만 영종도 롯데마트에서 바베큐 폭립이랑 물회를 사 와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저희는 좀 급작스럽게 계획 없이 온 거라 준비가 미흡했지만 다른 분들은 제대로 준비를 해 고기도 구워 먹고 술도 마시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친구랑 백팩킹 위주로 다녀서 제대로된 캠핑장비가 없거든요. 그래서 약간 부러웠습니다.

 

 별로 한 건 없는데 벌써 잘시간이 돼 이렇게 잠자리에 눕고 다음 날을 맞이했습니다.

 

화장실 및 분리수거, 개수대

 캠핑장을 다니면서 불편한 점 중 하나가 화장실이랑 분리수거, 개수대입니다.

< 편의 시설 >

 다행히 실미도 해수욕장 캠핑장은 너무 시설이 잘 돼있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캠핑장 내 여러 곳에 화장실, 분리수거, 개수대가 있습니다. 화장실 내 휴지는 없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개인적으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매점

< 캠핑장 지도 >

 캠핑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밖에서 기분좋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근데 꼭 캠핑장에 막상 도착하면 뭔가 하나씩 빠뜨리고 올 때가 많지 않나요? 그래도 여기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캠핑장 내 실미슈퍼라고 매점이 하나 있는데 웬만한 것들은 다 팔고 있습니다.

< 매점 >

 육개장, 열라면, 진라면 등 각종 컵라면과 봉지라면은 기본입니다. 심지어 냄비, 집게, 앞접시 등 조리도구도 팔고 고워 먹을 수 있게 숯이랑 목장갑도 파네요. 날계란과 구운 계란도 팔고 각종 음료수와 물, 커피도 있습니다.

< 매점 >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술이겠죠? 처음처럼, 참이슬, 청하, 진로와 막걸리, 맥주 안 파는 술이 없습니다. 세면도구와 물티슈, 휴지, 모기약, 부탄가스도 팔고 있네요. 캠핑하면서 필요한 물건은 다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나름 합리적이라 부담이 없습니다. 위 사진들 가격을 자세히 한 번 보시면 좋겠네요.

 

 이렇게 해서 짧게 실미도 해수욕장 캠핑 후기를 공유드렸습니다. 별생각 없이 갔는데 전반적으로 좋아서 만족하는 캠핑이었습니다. 굳이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이렇게 해변가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니.. 캠핑 좋아시는 분들에게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