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일원역 대모산 백팩킹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하남에 있는 검단산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여긴 꽤 해발이 높고 정상이 평지고 데크도 있어 백패 저번 일원역 대모산 백팩킹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하남에 있는 검단산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여긴 꽤 해발이 높고 정상이 평지고 데크도 있어 백패킹하기 정말 좋은 산입니다.
검단산 소개 및 주변 식당
검단산은 하남에 있어 지하철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5호선 종착역인 하남검단산역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날도 역시 퇴근하고 갔고 도착하니 7시쯤 됐습니다. 여기도 이 시간쯤 되니 식당이 많이 문을 닫았더라고요. 검단산은 대모산과 다르게 해발 약 650m 정도 되는 곳이라 밥을 든든히 먹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역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국밥집이 하나 있습니다. 당연히 검단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니 동선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든든하게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이곳 추천드립니다.
친구는 선지해장국을 시키고 저는 내장탕을 주문했습니다. 선지나 내장 찍어먹으라고 간장도 주는데 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밥을 든든히 먹고 본격적으로 8시 반부터 등산시작했습니다.
등산 및 백패킹
네이버지도를 보고 등산로를 따가라면 이렇게 검단산 등산로와 큰 송전탑이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을 알리는 장소겠죠. 시간을 보시면 20시 26분인데 사진은 엄청 밝게 나왔네요. 당시가 6월이라 해가 길긴 하겠지만 아마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보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출발한 지 한 30분 지나니까 아예 밤이 돼서 보이질 않았거든요.
검단산 올라가실 땐 반드시 랜턴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여긴 대모산과 달라 가로등이 전혀 없는 산이라서 매우 어둡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시간에 급하게 다이소에서 단돈 2,000원에 헤드랜턴과 건전지를 샀습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랜턴을 켰는데 밝기가 그래도 1,000원 치고는 쓸만했습니다. 약 전방 5m까지는 비춰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정상에 올라가 텐트를 치기로 했습니다.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올라가니 이미 다른 분들이 좋은 장소를 다 차지하셨더라고요. 사진을 보시면 저렇게 양쪽으로 데크가 있어 텐트치기 좋습니다. 데크 외 중간 평지에 쳐도 될 것 같긴 한데 저희는 올라오면서 봐둔 더 좋은 자리가 있어 그곳을 오늘 잠자리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여기가 저희가 찜한 장소입니다. 네이버지도를 보면 등산로 곳곳에 조망점이라고 있습니다. 정상가기 전 바로 밑에 있는 조망점에 큰 평상이 있어 사실 정상보다 더 좋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폐쇄적이고 도시 야경도 다 보이는 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얼른 여기 텐트를 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취침에 들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군대전투식량처럼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라면밥을 준비했더라고요. 물만 붓고 기다리면 알아서 발열이 돼서 면이랑 밥이 다 익습니다. 아무래도 백패킹하면서 무언가 조리해 먹기가 쉽지 않으니 이만큼 간편한 음식이 또 있을까 싶네요. 쿠팡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강력추천드립니다.
다 먹고 깨끗이 정리하고 자려고 텐트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자꾸 어디서 울음소리가 나길래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이럴 수가 평상 밑에 고양이 집이 있더라고요. 야옹이라고 밥그릇도 있는 걸 봐서는 누가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집도 지어준 게 아닐까 싶네요. 한 지붕 아래 두 집이 있는 격이네요.
밤에 깊은 잠을 자고 다음 날 새벽 5시 반쯤 기상해서 하산했습니다. 그 시간에 등산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백패킹을 하면 정말 다음날 일찍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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