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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탈리아

[로마] 아침식사 추천 ( 콜로세움 /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근처 )

by 혼자 떠나는 여행요 2025. 7. 28.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식입니다. 로마에 구경할 명소가 워낙 많다 보니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다 못 볼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중요한 게 아침 식사겠지요? 제가 바티칸시티랑 콜로세움 가기 전에 방문했던 가게가 있는 함께 보시죠.

 

Ciardi Bar Ristorante

  • 운영 시간 : 04:00 ~ 20:00 ( 연중무휴 )

 여기 식당은 콜로세움 가는 길에 있습니다. Ciardi는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의 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 대략 Ciardi 가족이 하는 식당 정도되겠네요. 메뉴는 피자, 파스타, 빵과 커피 등이 있습니다. 저희가 미리 찾아보고 간 건 아니고 그냥 거리 돌아다니다 연 곳이 있으면 들어가자는 생각이었고 마침 아저씨가 간판을 가게 밖에 세우고 있어 약간의 호객 행위와 함께 들어가게 됐습니다. 

진열된-빵과-와인
< 식당 내부 >

 내부 인테리어는 합격입니다. 뭔가 관광객보단 현지인이 많이 올 느낌이랄까? 실제로도 현지인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저희는 약간의 호갱을 당하다 보니 아침치고 주문을 많이 해서 테이블에 앉았지만 현지인들은 서서 먹더군요. 찾아보니 원래 현지들은 아침에 에스프레소랑 빵을 후딱 먹고 제 갈길을 간다고 하네요. 현지 경찰이랑 청소부도 왔다 갔었습니다.

에소프레소샌드위치토스트-4조각디아블로-피자
< 음식 사진 >

 메뉴가 꽤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천국이랑 비슷할 것 같아요. 이렇게 피자도 있고 초콜릿, 샌드위치 종류가 많네요. 저희는 세 명이서 각자 에소프레소 1잔씩이랑 샌드위치, 피자, 토스트를 시켰는데 엄청 맛있다고는 못 하겠네요. 그냥 아침에 배고파서 먹었다 정도?인데 먹고 나서 가격에 살짝 놀랬습니다. 다 합쳐서 37유로 나왔는데 아마 부가세랑 자릿세가 별도였던 기억이 있네요. 원화로 치면 약 50,000원인데 먹고 나서 후회를 했습니다.  이 돈 주고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비싸네요. 가셔서 그냥 현지인들처럼 커피랑 빵 한 조각 드시고 오세요. 그래도 가면 이탈리에 왔구나 싶은 느낌을 받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Sangio - L'Antico Forno

  • 운영 시간 : 06:30~23:00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바로 앞에 있는 식당입니다. Sangio가 San Giovanni(산 조반니=성 요한)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아마 성당의 이름을 딴 것 같네요. L'Antico는 '오래된'이란 의미고 Forno는 '빵 굽는 가게'라는 의미입니다. 가게 이름 그대로 빵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식당-입구에-있는-메뉴판서서-커피마시는-사람들
< 식당 입구(좌) / 커피 마시는 사람들(우) >

 우선 제가 여기를 방문한 이유는 아침 일찍 오픈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당시 제가 밤늦게 로마에 도착했는데 숙소에서 자기 아까워서 밖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어디에 있어야 하나 하다가 전 세계 만국 공통인 맥도널드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테르미니역 바로 옆에 있는데 저 같은 사람이 많은지 경비원이 새벽에 자는 사람들 쫓아내더라고요. 근데 제 생각에는 노숙자만 쫓아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역 주변이다 보니 노숙자가 새벽에 많더라고요. 저도 몇 시간 있다가 지루하기도 하고 안 되겠다 싶어 그 새벽에 콜로세움도 가고 트래비 분수도 보고 엄청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해 뜰 때가 되니 피곤함이 너무 몰려와서 어디 들어가서 쉬어야겠다 싶었는데 우리나라처럼 24시간 운영되는 식당이 거의 없다 보니 가장 빨리 오픈하는 데를 찾았고 여기로 들어왔습니다.

각종-진열된-피자에소프레소와-파니니
< 피자 종류(좌) / 내가 시킨 메뉴(우) >

 제 목적은 사실 대충 시켜놓고 좀 잠을 잘 생각이었습니다. 원래 제가 입구 바로 앞에 작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사장님이 저를 보더니 안쪽 넓은 곳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없는 배터리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충전도 해주셔서 은인이 따로 없었네요. 맛은 사실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여기도 관광객보단 현지인이 많이 오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에소프레소 한 잔이랑 파니니를 시켰었는데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합리적인 가격이란 기억은 정확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우 친절하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