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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주변 맛집 중식당 Le Sorgenti

by 혼자 떠나는 여행요 2025. 8. 15.

 이탈리아 여행을 4~5일 정도 하니 슬슬 느끼함이 몰려와 이를 잡아줄 중국 음식이 당기더라고요. 구글 지도로 찾다가 후기도 적당하고 평점도 좋은 두오모 대성당 주변 최고의 중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중식당 (Le Sorgenti) 위치 및 소개

 Le Sorgenti를 영어로 번역하면 The Source, 즉 '원천', '샘물' 정도가 되겠네요. 두오모 대성당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는 중식당입니다.

중식당-입구물고기와-어항
< 입구(좌) / 어항(우) >

 간판부터가 나 로컬 찐 맛집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어라 알 수는 없지만 챗GPT에 도움을 받으니 '모든 가정에 원천이 되는 식당'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식당 앞에서 사진 찍으면 뭔가 홍콩감성이 물씬 나는 사진도 건질 수 있으니 한 번 찍어보세요.

  • 萬家 → "만 가" = 수많은 집
  • → "원" = 근원, 원천
  • 餐館 → "식당", "레스토랑"

 입구를 들어가면, 어디 영화에서 볼법한 중식당 세트처럼 엄청 큰 어항에 물고기를 키우고 계셔서 더욱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땐, 엄마 아빠로 추정되는 사장님과 아들로 보이는 직원이 한 분 계셨습니다. 아마 화교지 않을까 싶은데 당연히 저보다 영어 잘하니까 의사소통에는 문제없었습니다. 방문했을 때 서양사람들도 있는 걸 보고 동서양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주문 메뉴 소개

  구글 리뷰를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는 짬뽕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저희도 약간 칼칼한 음식이 필요해서 찾아왔기에 당연히 짬뽕을 포함해 중국집에서 빠질 수 없는 볶음밥, 탕수육, 멘보샤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메뉴판 사진을 안 찍었는데 중국어, 이탈리아어, 영어 세 언어로 다 표기해 놓아서 주문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메뉴명이랑 가격은 아래에서 한 번에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해산물-야채-있는-짬뽕온갖-야채가-섞인-탕수육새우-멘보샤윤기흐르는-볶음밥

 

 제가 맵찔이인데 짬뽐이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해서 좋았습니다. 그간 먹었던 치즈가 한 번에 쓸려 내려가는 맛이었습니다. 재료가 특별한 건 없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새우, 홍합같은 해산물과 야채류입니다. 이탈리아 현지인 입맛에 약간 변형돼서 내가 한국에서 먹던 짬뽕과 다를까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멘보샤는 음..비쥬얼은 뭔가 다 태워 먹은 식빵 같은데 맛은 있습니다. 안에 새우도 적당히 들어있고 소스가 맛있어서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탕수육이나 볶음밥도 딱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 호불호는 실패할 수 없는 메뉴입니다.

 

 

금액

중식당-영수증
< 영수증 >

메뉴 설명 금액(€)
Coperto 자리세 (3명) 5.40
Zuppa Tagl. Frutti Mare 짬뽕 7.50
Toast Gamberi 멘보샤 4.80
Riso Cantonese 광둥식 볶음밥 4.00
Maiale Salsa Agro 돼지고기 탕수육 6.00
Acqua Nat 1L 생수 1L 2.50
총 결제금액 30.20

포함된 부가세: €2.75

 식당 안에서 먹어서 인당 자리값 1.8유로씩 지불을 했습니다. 가격은 정리하면서 이제 본 건데 짬뽕이 가격이 제일 비쌌네요. 그리고 물을 2.5유로 주고 사 먹는 건 역시나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남자 세 명이서 꽤 배부르게 먹었는데 30유로면 정말 가격이 저렴합니다. 

 

두오모 대서당 구경 쭉 하고 중식당 가서 그간 쌓였던 느끼함을 한 번에 날려보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