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근처 찜질방 추천 '빌리 아쿠아랜드'

 밤늦게 부산역에 도착하면 숙소 잡기가 애매하시죠? 괜찮습니다. 부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가성비 좋은 찜질방이 있습니다. 전체 건물이 7층까지고 웬만한 시설이 다 있는 괜찮은 찜질방 '빌리 아쿠아랜드' 후기 공유드립니다.

 

 

 

빌리 아쿠아랜드 소개

< 찜질방 입구 >

• 위치 : 부산 동구 중앙대로 195번길 24
• 운영 : 연중무휴
• 가격 : 성인 기준 13,000 ~ 15,000원 ( 평일 / 공휴일 ) -> 자세한 가격은 네이버 참고하세요.

 부산역 5번 출구(지하철 기준)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올리브영을 끼고돌아 쭉 진직 하면 금방 찜질방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는 부산역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찜질방인데 그렇다고 찜질방에 중국인이 많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거기서 원하는 이용 티켓을 구매하시면 되는데 어차피 카운터에 직원 분이 앉아 계시니 잘 모르겠으면 문의하시면 됩니다.

< 키오스크 / 신발장 >

 티켓을 구매하면 영수증과 번호가 적힌 종이가 같이 출력되는데 이 번호가 내 신발장 및 옷장 번호입니다. 처음에 이런 걸 모르고 아무 신발장이나 이용하려고 했는데 잠기지 않더라고요. 번호 꼭 확인하세요. 이제 안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사우나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시설물 소개

빌리 아쿠아랜드는 1층부터 7층까지 건물 전체를 쓰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요. 

< 찜질방 층별 구성 >

 

 2층, 3층은 각각 남녀 사우나고 4층은 다양한 종류의 찜질을 할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5층은 우리가 흔히 아는 찜질방의 모습이죠. 티비 있는 휴게 공간 및 식당, 편의점이 있네요. 6층 헬스장은 헬스장 이용권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어 실내를 들어가 보지는 못했는데 웬만한 헬스장 뺨칠 정도로 기구가 많습니다. 유료로 운영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7층은 수면실입니다. 남녀 따로 공간이 있고 혼숙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3층 ( 남자 사우나 )

 저는 남자다 보니 2층 여자 사우나는 들어갈 수 없지만 내구 구성은 똑같지 않겠습니까? 여기는 아무래도 사진을 찍을 수 없다보니 말로 잘 설명해 보겠습니다.

 

 열탕은 3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탕 온도가 35도, 39도, 43도 이 정도 차이로 구분돼 있는데 제가 갔을 땐 35도와 39도 온도 차이는 없더라고요. 왜냐면 39도에 들어가면 제 기억상 분명히 더워서 오래 못 있어야 하는데 물이 미지근했습니다. 온도 측정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긴 해요. 그래도 43도인 탕은 제대로 된 것 같기는 한데 워낙 뜨거워서 있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사이즈 크게 냉탕이 있고 습식 사우나(130도)와 건식사우나(75도)도 있습니다. 사우나 안에 샤워 용품은 따로 없어서 구비를 하셔야 합니다. 비누랑 치약만 있어요.

 

 사우나가 연중 무휴이긴 하나 청소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탕 청소 시간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입니다. 세신을 받을 분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업시간은 07시부터 19시까지고 목요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4층 ( 다양한 찜질방 )

 찜질방 종류가 진짜 다양한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4층은 전체적으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 4층 구성 / 천기토방 >

 위 사진 상 가장 왼쪽에 유리로 된 곳이 산림욕 방입니다. 그리고 다른 찜질방에서 보지 못했던 곳이 바로 천기토방인데요. 방 안 사진을 보면 작은 나무 구슬을 이불 삼아 덮어 찜질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작은 구슬이 온몸 구석구석 파고드니 열전달이 잘 되더라고요. 강추드립니다. 각 찜질방 별로 간단하게 후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소금방 : 약 53도 / 소금냄새가 찐하게 올라옴 / 같이 온 동행이랑 같이 찜질하기 가장 좋아 보임
• 황토방 : 약 75도 / 찜질방 중 가장 뜨거운 방 / 화덕 안에서 내가 구워지는 느낌이 들게 됨
• 천기토방 : 약 51도 / 뜨거운 작은 구슬들이 많아 모래사장에서 찜질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 가장 효과적
• 자수정방 : 약 36도 / 벽이 자수정으로 돼 있고 특별한 느낌은 없음 / 온도가 낮아 그냥 쉬기 좋은 정도
• 은나노방 : 약 37도 / 벽이 옥장판처럼 동그란 요철로 구성돼 있음 / 분위기가 음산함
• 아이스방 : 10:00(금) ~ 20:00(화) 사이에만 운영, 즉 주말 위주만 / 추워서 금방 나옴
• 산림욕 : 가장 선선하고 산림 냄새가 나는 곳임 / 사람들이 수면을 가장 많이 취하는 장소

 

 

5층 ( 휴게 및 편의시설 ) / 6층 ( 헬스장 )

< 5층 휴게실 / 6층 헬스장 >

 5층은 가장 찜질방에서 메인이 되는 휴게 공간 및 매점입니다. 제가 밤늦게 가서 매점은 문을 닫아 정확이 어떤 메뉴를 파는지 확인은 못했는데 어차피 옆에 GS25가 있어서 상관없을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사우나 건물 안에 편의점이 있는 건 처음 봐서 신박했습니다.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이 되는데 셀프계산이 어렵거나 주류 구매가 필요하신 분은 편의점 번호로 전화주시면  바로 오십니다. 

 

 6층은 헬스장이랑 기구 필라테스가 같이 있는 공간인데 새벽에 가니 아무도 없더라고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헬스장 이용을 하려면 별도의 티켓을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헬스장 이용이 포함된 티켓은 성인 기준 20,000원이니까 헬스장 요금은 5,000원이네요. 하루라도 운동을 빠트릴 수 없다는 분들은 이용하셔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생각됩니다. 

 

7층 ( 수면실 )

< 수면실 >

 수면실은 남녀 따로 있고 혼숙도 있습니다. 사진에 혼숙 방은 안 보이는데 7층 올라오자마자 입구 바로 왼편에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 늦은 시간이라 굳이 확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자 수면실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바닥 위로 길게 평상이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바닥에서 매트, 이불 깔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고 평상 위에서 주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평상 위에서 잤는데 위쪽으로는 은은하게 계속 불을 켜놓아서 예민하신 분들은 평상 밑바닥에서 주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기억상 바닥에는 충전 콘센트도 있었던 것 같네요.

 

빌리 아쿠아랜드 이용 후기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부산역 주변 괜찮은 찜질방 '빌리 아쿠아랜드'를 알아보았습니다. 가격 대비 시설이 꽤 다양하고 편하게 쉴 수 있어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저녁 늦게 부산역에 도착해서 숙소잡기 아까우신 분들 또는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야되는데 시간이 떠 쉬다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좋은 점이 4시간 이용권도 있어 시간 떼우기 정말 적합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