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드디어 나폴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는 나폴리, 베수비오 화산,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등 가야 할 곳이 많아 차렌트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차렌트를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후기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동차 렌트 과정 및 후기
나폴리 중앙역에 내리면 렌트카 업체가 엄청 많습니다. Hertz, Sixt 등이 유명한데 저희는 Italy Car Rent라는 업체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구글리뷰가 많다거나 별점이 높다거나 그러지는 않은데, 가격이 제일 저렴해서 선택했고 결론만 말씀드리면 차렌트 과정이나 상태, 반납 등 너무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나폴리 중앙역에서 해당 업체 위치를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구글 지도에 제대로 위치가 안 나와서 한참을 헤맸네요. 여기뿐 아니라 많은 렌트카 업체들이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지상에서 찾지 마시고 지하로 내려가세요. 현장에서 여권 확인하고 차키를 주는데, 주차장은 또 다른 건물로 가야 되더라고요. 위치는 약도가 있어 크게 헷갈리 일은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가격은 보험 포함해서 하루에 37.5유로 정도했습니다. 저희는 실제로는 반나절 정도만 쓰고 반납을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보증금으로 꽤 많은 금액을 내야 합니다. 가격이 자세히 생각은 안 나는데 몇 백유로 정도 됐던 거 같아요. 신용카드로 미리 결제를 하고 나중에 반납 시 자동차에 문제없으면 전액 환불해 주는 구조입니다. 구글 리뷰 보면 별점이 안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이 문제로 보이네요. 만약 보증금을 내는 카드가 신용카드가 아닌 직불(체크) 카드 거나 현금이면 계약성립이 안 되고 자동차도 못 빌리는 것 같아요. 물론, 기존에 예약하면서 이미 낸 렌트비도 환불이 안 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사기 업체라고 하고 별점을 낮게 주는 것 같아요. 저희 경우, 제 친구가 전반적으로 예약을 했는데, 이런 문제없이 그냥 스무스하게 넘어가서 나중에 리뷰를 찾아보고 나서야 이런 문제가 있는 업체구나 하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저희가 빌린 자동차는 CPURA라는 브랜드인데 처음 듣고 중국 자동차인가 했습니다. 찾아보니,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는 새로운 브랜드라고 합니다. 자동차 모델명 아마 CUPRA 'Leon Sportstourer'인 것 같은데 디자인이나 실내 구조, 기능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습니다. 차렌트시에는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꼼꼼하게 사진을 찍으셔야 합니다. 국내도 아니고 외국이다 보니 사기당하기 더 쉽겠죠? 저희도 360도 돌려가면서 3명이서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 잔 흠집이 많아서 놓치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저희는 남부 한 바퀴를 쭉 돌고 저녁 7~8시쯤에 반납을 했습니다. 반납할 때 담당자?한테 전화를 하니 주차장으로 직원이 한 명 오더라고요. 혹시 괜한 트집을 잡을까봐 오전에 찍은 사진 찾아놓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잠시 둘러보더니 문제없다고 하고 보내줬습니다. 구글 리뷰 후기는 좋지 않아 제가 강력 추천은 못 드리겠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모든 게 완벽한 자동차 렌트였습니다.
이상으로 나폴리에서 차렌트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