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광명사거리 근처로 이사해서 집들이 겸 놀러 갔습니다. 메뉴는 고기로 정했는데 어떤 고기를 먹을까 하다 돼지갈비와 잡부구이를 기가 막히게 하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마포왕갈비잡부구이 위치 및 소개
- 위치 : 경기 광명시 오리로985번길 6-1
- 영업 시간 : 15:00 ~ 24:00 ( 일요일은 14:00 ~ 22:00 / 매달 1,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게 이름이 꽤 길어서 한 번에 기억하기가 어려운데요. 마포왕갈비잡부구이는 광명사거리역 4,5번 출구에 위치한 먹자골목 안에 위치했습니다. 잡부란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여럿 있으실 텐데요. 잡부라는 부위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목살 주변을 잡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노포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1980년부터 시작해서 약 45년 정도 깊은 역사가 있는 식당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 방송에서 여러 번 출연도 했다고 합니다.
메뉴판 및 주문 메뉴
이제 어떤 음식을 잘하는지 메뉴판을 보시죠.
여기는 잡부구이, 돼지갈비, 갈매기살, 소막창 딱 이렇게 네가지 메인 메뉴만 있습니다. 국내산 암퇘지만 사용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갔을 때도 손님이 엄청 많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냉면을 팔지 않는 것입니다. 고기와 냉면은 헤어질 수 없는 관계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저희는 소막창을 제외한 전 메뉴를 한 번씩 먹어봤습니다.
첫 번째는 잡부구이인데요. 기본적으로 한 번 초벌을 한 상태라 자리에서 좀만 익히시면 됩니다. 그리고 연타구이기 때문에 육즙도 풍부하고 정말 고기가 부드러웠습니다. 목살이 원래 약간 퍽퍽한데 여긴 전혀 아니더라고요. 잡부구이는 버섯 및 대파와 같이 제공됩니다. 저희는 네 명이서 갔는데 잡부구이는 2인분만 시켜서 금방 동이 나 바로 다음 타자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는 파절이는 새콤해서 고기랑 싸 먹으면 딱입니다. 그리고 동치미도 있는데 그냥 김칫국에 무만 들어가 있는 맛이라 시원 새콤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타자는 갈매기살입니다. 갈매기살은 이렇게 통으로 나와서 고기가 약간 살아있다고 할까요? 좀 굽다가 먹기 좋게 잘라줬습니다. 갈매기살 먹을 때마다 항상 예전에 자주 가던 마포갈매기, 서래갈매기가 생각나네요. 요즘은 그쪽 체인점이 망했는지 보기가 쉽지 않네요. 다 먹어갈 때쯤 옆자리에서 먹는 돼지갈비가 맛있어 보여 바로 주문했습니다.
돼지갈비가 처음에 나올 땐 엄청 색깔이 연해서 양념이 안 된 생갈비인줄 알았는데 양념갈비입니다. 돼지갈비까지 먹으니 이제 슬슬 배가 불러오더라고요. 입가심으로 냉면 한 그릇 하면 딱이었을 텐데 이건 아직도 아쉽네요.
아무튼 이렇게 든든히 먹고 술까지 마시니 기분이 무척 좋더라고요. 날씨도 좋았고요. 다음에 광명사거리 갈 일이 있으면 또 방문하고 싶은 노포감성이 느껴지는 먹자골목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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