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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탈리아

[베네치아] 당일치기 여행 간단 소개

by 나 혼자 떠나요 2025. 8. 23.

해상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관광객도 많고 아름다운 풍경, 건물 등이 많아 눈이 즐거운 도시입니다. 하지만 J인 저로서는 특별히 보고 싶거나 가고 싶다는 곳이 있다기 보단 베네치아가 궁금했던 터라 전반적으로 한 바퀴 쭉 구경했습니다.

 

 

     

    베네치아 버스 정류장

     베네치아 본토 Mestre에서 버스 타고 섬으로 이동하면 위 지도에 표시된 위치쯤에서 내리게 됩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닐 수 있으나 이곳이 대부분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오고 가는 버스는 구글 지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눈앞에 '코스티투치오네 다리'가 보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는 순간 드디어 우리가 알고 있던 베네치아로 이동하게 됩니다.

    코스티투치오네-다리-건너는-사람들다리-건너는-사람들과-다리-밑-배
    < 다리 >

     못 찾을 리는 없겠지만 혹시 못 찾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버스에서 내린 사람 모두가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베네치아 섬은 작은 여러 섬이 모여있어 많은 다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베네치아 중심지이자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리알토 다리'가 있습니다. 굳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섬 한 바퀴를 쭉 돌다 보면 자연스레 만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 우측 사진이 리알토 다리는 아니고 뭔가 뷰가 이뻐서 찍은 건데 아름답지 않나요? 다리 아래로 지나다니는 배와 선착장, 좌우로 낮게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

     

    골목골목 사이

     베네치아를 돌아다니면 골목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걸어다닐 수 있는 골모도 있지만 작은 배만 다닐 수 있는 골목이 더욱 많죠.

    건물-사이-골목-수로건물-사이-널어진-빨래감
    < 건물 사이 골목 >

     사진을 잘 보면 1층이 물에 약간 잠겨 있는데 습하고 곰팡이 때문에 사람이 살기보단 주로 창고로 쓴다고 합니다. 건물 사이 간격이 좁아서 사생활 보호가 잘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되려 서로 친하게 지내야 될 이유가 있네요. 여기는 빨래를 널어놓을 데가 없으니 우측 사진처럼 줄에 걸어 널어놓았습니다. 양쪽 끝단에 도르래가 있어 줄을 당기고 밀수 있어 보입니다. 양쪽 집주인들은 빨래로 맺어진 파트너십을 잘 유지해야겠네요. 만약 둘 사이가 안 좋아지면 빨래 건조를 못 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곳곳 상점들

     거리를 돌다다니면 여러 상점드을 마주치게 될 텐데 베네치아에서 대표적으로 보이는 상점이 몇 개 있습니다. 

    가판대-진열된-야채와-과일창문-쇼윈도-진열된-빵과-파스타면
    < 과일 상점(좌) / 잡화 상점(우) >

     대표적인 상점이 과일 가게입니다. 먹음직스럽고 다양한 과일과 야채를 팔고 계시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관광객보단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 주 고객층이 아닐까 싶네요. 저희가 과일을 사고 돌아다닐 일은 많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또 많이 보이는 상점이 다양한 빵을 파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를 생각해 보면 창가 쇼윈도에 이렇게 빵을 진열해 놓은 걸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탈리아에서는 종종 보게 되네요. 제품 변질을 생각하면 햇빛이 없는 곳에 두는 것이 맞을 텐데 아무튼 눈에 빵이 보이니 관심이 가게 되긴 하네요. 빵 외에도 파스타면이나 각종 오일 등을 파는 걸 봐서는 잡화상점 느낌이 납니다. 

    창문-쇼윈도-진열된-가면들진열된-카니발-축제-가면들디제잉하는-미친-아이슈타인
    < 상점 >

     입으로 들어가는 상품 외에도 의류 관련된 곳들도 많은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 가면 상점입니다. 베네치아는 카니발 축제로 매우 유명합니다. 프랑스 니스, 브라질 리우와 함께 세계 3대 카니발 축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카니발 축제는 가톨릭 전통 축제로 '사순절(부활절 전 40일 금식절제 기간) 시작 전 마음껏 먹고 즐기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계급에 상관없이 즐기기 위해 가면을 쓰기 시작했고 이 명성이 지금까지 이어져 와 관광상품으로도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쓸 일이 절대 없을 것 같고 가격도 괘 비싸서 눈으로 감상만 하시면 충분합니다. 맨 오른쪽 사진은 너무 웃겨서 찍은 건데 AI로 만든 DJ 아인슈타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아인슈타인을 온몸에 문신을 휘두른 힙합가이로 만들다니요..

     

    Nino & Friends ( 초콜렛 상점 )

    베네치아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하는 초콜렛초콜릿 상점이 있습니다. 물론 초콜릿 외에도 사탕, 발사믹 소스, 트러플 오일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꼭 가야 하는 이유는 시식용 초콜릿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네치아에 총 3개 지점이 있어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제가 먹는 데 정신이 팔려 내부 사진을 찍지를 못했는데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직원분들이 무한 시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초콜릿, 소스, 크림 등 웬만한 제품 시식이 다 가능하고 정신없이 먹다 보면 너무 달아서 못 먹습니다. 베네치아 관광을 하다 당떨어졌을 때 한 번씩 방문해서 텐션을 올리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파는 제품들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한국에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습니다. 저도 시식에 못 이겨 결국 사게 됐던 기억이 있네요.

    초콜렛-가게-들어가는-두-남자
    < Nino & Friends >

     사진을 잘 보면 직원분이 손에 집게와 초콜릿 박스를 들고 계십니다. 제 기억으로 저건 동그란 초콜릿으로 바닐라, 초코, 피스타치오 이런 종류가 있는데 하나씩 맛봐도 괜찮으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너무 많이 먹으면 달아서 다른 걸 못 먹습니다.

     

    저녁노을

    정신없이 하루를 돌아다니다 보면 금방 해가 저물기 마련입니다. 베네치아는 다리가 많다 보니 다리 위에서 노을이 질 때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저녁-노을-비치는-건물들
    < 저녁 노을 >

     정말 아릅답지 않나요? 찍었던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햇빛이 지평선을 넘어가면서 은은하게 건물들을 비추는데 그림 같습니다. 이 순간 '그래 이런 게 여행이지' 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베네치아에서 저녁때까지 기다렸다가 꼭 이 모습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을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베네치아 여행을 마무리해 봤습니다. 베네치아에 유명한 성당도 몇 개 있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성당을 너무 많이 보다 보니 이제 그놈이 그놈이란 생각이 들어 저희는 굳이 관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는 부라노 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