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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탈리아

[베네치아] 저렴한 호텔 레스토랑 추천 ( The Fork 이용 )

by 나 혼자 떠나요 2025. 8. 20.

 베네치아에서 드디어 첫 저녁을 먹게 됐습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서 언급한 The Fork 할인 혜택을 이용해 이번에도 가성비 좋게 한 끼 든든히 먹었습니다. 어떤 메뉴를 시켰는지 같이 보시죠.

 

 

     

    레스토랑 소개 및 주문 메뉴 ( Ristorante Autoesopresso )

     베네치아 내륙 쪽에 있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저희가 이곳에 묵은 건 아니고 The Fork로 주변에 갈 만한 곳을 찾다가 평이 좋아 방문을 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2:00 ~ 22:00 까지고 14:3 ~ 18:00 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정기 휴무는 월요일이네요. 

     

     제가 아쉽게도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꽤 넓고 깔끔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3가지인데 처음에 웰컴 디쉬를 제공받았습니다.

    Gamberetti con Polenta ( 새우와 폴렌타)

    새우와-올리브오일-곁들인-옥수수죽
    < 옥수수죽 >

     이 음식은 기분좋게 웰컴 디쉬로 먹었습니다. 벌써부터 합격인 식당입니다. 노란색 수프 같은 건 옥수수죽입니다. 새우에 잘 보면 올리브 오일이 뿌려져 있네요. 입맛 돋우기로 먹기에 딱인 메뉴였습니다. 

     

    Spaghi Vong/Bottarga ( 봉골레+어란 스파게티 )

    봉골레-어란-파스타
    < 봉골레 파스타 >

     해안도시까지 왔는데 봉골레를 안 먹기에는 너무 아쉬워 근본 메뉴인 봉골레를 시켰습니다. 중간 중간에 주황색 채로 썰어진 재료가 있는데 이게 바로 Bottarga(어란)입니다. 보통 숭어나 참치의 알주머니를 소금에 절인 뒤 햇빛에 말려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얇게 썰어 음식에 나오면 바다향을 한층 더 깊게 느끼게 해 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 봉골레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네요.

     

     

    Paccheri Scoglio ( 해산물 소스 파케리 )

    새우-조개-홍합이-있는-파스타
    < 해산물 파스타 >

     Paccehri(파스타면)는 파스타 면 종류 중 가운데가 뻥 뚤려있는 면을 의미하고 Scoglio(스코지리오)는 바닷가 암초 같은 데 사는 해산물을 의미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스타 면이 정말 크네요. 얼핏 보기에는 약간 떡처럼 생겼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파스타면은 확실히 아닙니다. 그리고 새우, 조개, 홍합 등 온갖 해산물이 곁들여진 음식인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토마토소스라 호불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Salmone Verdure ( 연어와 야채 요리 )

    접시-위-연어및-야채-구이
    < 연어 및 야채 구이 >

     음식 명이 영어랑 비슷해서 딱 알아보기가 쉽습니다. Salmone(연어)와 Verdure(야채) 구이인데 양이 꽤 많았습니다. 저는 연어는 그닥 안 좋아하고 야채 구운 걸 되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로 파스타랑 야채 구이만 먹고 연어는 친구들에게 양보했네요.

     

     그리고 사진 위쪽에 보면 위스키 잔이 하나 있는데 이건 사장님이 무료로 주셨습니다. 제가 식당 갈 때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왠지 뱅쇼를 먹으면 괜찮아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뱅쇼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런 건 없다고 하시더니 잠시 뒤 위스키를 갖다 주셨습니다. 어찌나 친절하던지.. 그리고 정말로 이거 먹고 몸이 좀 뜨거워져서 그런지 컨디션이 괜찮아져서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영수증 정리

    총-41유로-식당-영수증
    < 영수증 >

     이번에도 역시나 영수증을 정리해보시죠. 나름 호텔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Coperto(자리값)이 인당 4유로씩이나 하네요. 이건 좀 비싼 편입니다. 여행하면서 비싸야 3유로 정도였는데 매우 친절하신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그리고 주문한 메뉴는 전부 개당 22유로입니다. 음식 하나하나당 재료라든지 디테일이 있어서 그런지 꽤 비싸네요. 여기 주변 현지 가정식 식당이랑 비교하니 음식당 가격이 2배 이상입니다. 마지막 탄산수까지 해서 총 82유로가 나왔지만 저희는 The Fork에서 50% 할인을 받아 딱 반값인 41유로에 먹었습니다. 식당마다 적용 기준이 약간 상이한 것 같은데 여기는 자리값이랑 음료도 전부 포함해서 할인을 해줬네요. ( 안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 

     

     음식은 당연히 맛있고 직원분의 친절함과 배려로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할인 혜택을 받으면 가격도 정말 가성비있어 베네치아를 가신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