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어느 날, 갑자기 치킨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고민을 하다 카카오톡 기프티콘 선물로 받은 교촌 '허니콤보웨지감자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치킨의 근본은 교촌 아니겠습니까?
교촌 허니콤보웨지감자세트
교촌의 근본 메뉴 중 하나인 허니콤보와 웨지감자가 같이 제공되는 세트입니다. 저는 별생각 없이 집 오는 길에 방문 포장을 했는데, 찾아보니까 배달/포장과 홀 식사의 제공이 약간 다르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웨지감자가 너무 많으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수량조절을 하고 대신 콜라를 제공하는 것 같네요. 치킨은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점점 비싸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교촌에서 치킨 양은 줄이고 가격은 올린다고 했다네요. 저도 기프티콘 선물을 받아서 사먹는 거지 잘 시켜먹지는 않습니다.
단짠의 정석인 허니콤보.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합니다. 별생각 없이 칼로리가 얼마나 되나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높네요. 역시 치킨입니다.
위 테이블은 100g 기준으로 허니콤보의 조리 전 중량은 880g이라고 합니다. 허니콤보 상세 설명은 링크를 참고하세요.
교촌을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포장백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튼튼해서 평소에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런 포장백이 하나둘 쌓이니 너무 많아서 결국은 안 쓴다는 거죠...
기본으로 치킨무랑 소스는 같이 줍니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아 보이긴 합니다. 정확하게 개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30조각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허니콤 보는 날개, 닭다리 위주로 구성돼서 먹기가 정말 편합니다. 동네 치킨을 시켜먹으면 퍽퍽한 가슴살이나 목, 갈비 등 살이 별로 없는 부위까지 같이 오는데 허니콤보는 거를 타선이 없습니다. 겉에는 바삭하게 튀겨지고 안에는 부드럽게 익어 기름이 좔좔 흐르네요.
제가 웨지감자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제가 처음 웨지감자를 알게 된 건 깐부치킨이라는 치킨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할 때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순살치킨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거기 베스트 메뉴가 순살치킨이랑 웨지감자가 같이 제공되는 메뉴였습니다. 그래서 그때 정말 많이 먹었었죠. 요즘은 깐부치킨이 많이 사라져서 찾기가 힘드네요. 혹시 깐부치킨을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ㅠㅠ 웨지감자도 이렇게 속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포장박스 밑을 보면 밑에 공간이 있고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아마 열기가 빠져나가서 웨지감자가 덜 눅눅해졌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 오는 날 퇴근하고 오래간만에 허니콤보를 먹으니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둘이 먹으면 양이 좀 많아 끝에쯤에는 맛이 좀 물렸습니다. 세명이서 다른 음식 하나 시켜서 같이 먹으면 딱 맛있고 배부르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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