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생닭만 사용하는 수유 맛집 - 공릉닭한마리 수유점

 저는 닭한마리를 참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먹어서 많이 친숙한데 생각보다 닭한마리가 무슨 음식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아무튼, 오래간만에 가족 모임이 있어 수유시장 근처에 있는 닭한마리 가게에 갔습니다. 

< 공릉닭한마리 전문점 >

 여담이지만 동대문이 닭한마리 원조인데 왜 어딜가나 공릉동 닭한마리가 식당이 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찾아보니까 공릉에 있는 닭한마리 가게가 대박이 나면서 체인점처럼 여기 저기 가게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공릉닭한마리 수유점

위치	서울 강북구 덕릉로28길 45 1층
영업 시간	11:00 ~ 23: 00 ( 22:00 라스트 오더 )
주차	가게 앞 두 대 주차 가능 / 따로 주차장은 없음

공릉동닭한마리 수유점 상세정보

국내산 생닭만 사용하는 가게입니다. 동네에서는 꽤 유명해서 손님들이 많이 찾습니다. 저도 주말 초저녁에 갔는데 저희가 갔을 땐 사람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 저녁시간 되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놀랬습니다. 

< 식당 내부 >

 

메뉴 소개

< 메뉴판 >

 메뉴는 깔끔합니다. 저희는 성인 4명과 아이 1명이 가서 두 마리를 시켰습니다. 닭한마리 기준으로 26,000원인데 이 가격이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닭한마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가서 드셔봤을 텐데요. 그 동네는 한마리에 최소 30,000~33,000원 합니다. 특별히 어디가 더 맛있다 맛없다 그런 것보단 그냥 동대문쪽이 상권이 좋아서 비싼 월세가 가격에 반영된 게 아닐까 싶네요.

 

< 기본 반찬 >

 기본으로 양배추 다진 것과 배추김치, 고추를 주시는데 진짜 배추김치가 너무 맛있습니다. 적당히 국물이 있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맛이 정말 깔끔해서 먹고 나면 개운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배추는 한 주먹 접시에 담아 간장과 다진 마늘, 양념장을 섞으면..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 닭한마리 >

 각종 사리와 함께 닭 한마리가 아닌 두마리가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닭이 익기 전에 떡사리가 먼저 익으니까 드시고 계시면 됩니다. 저는 닭 한 마리 먹을 땐 거의 양배추 소스에 절여질 만큼 담갔다가 먹는 걸 좋아합니다. 간장소스라고 살짝 찍어먹으면 간이 심심해서 입맛에 안 맞더라고요. 어느 정도 닭을 해치우고 나서 칼국수 사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린이가 포함된 5명이지만 이렇게 푸짐하고 먹고도 6만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네요. 맛과 가성비로 최고입니다.